[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고령층의 노후준비를 위해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에 대한 규제완화와 세제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5일 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보험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저출산·고령화와 금융의 역할' 컨퍼런스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고령화 추세가 너무나 빠르게 진행돼 이르면 2050년 고령인구 비율이 40%에 달하는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수 있다"며 "고령화는 경제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세대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도 심각성을 깨닫고 고령화 주원인인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에 맞벌이 가구의 출산율 제고 등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금융정책 차원에서도 연금소득의 소득대체 비율이 낮은 실정에서 사적연금의 보완 역할을 높이기 위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 사적연금에 대한 규제완화와 세제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권에서도 고령인구에 적합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에 힘써 힘을 쏟고, 출산을 장려하는 가정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직장내 보육시설 확충 등에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