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 교통통제센터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경북 포항 지역이 11호 태풍 '힌남노'에 직격을 맞은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6일 오전 11시 기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7분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에서 또 다른 1명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다.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지역은 이날 오전 시간당 100~200㎜의 비와 최대 풍속 초속 25m의 바람이 불었다. 대송면은 450.5㎜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시간 당 최대 104.5㎜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포항 378.8㎜, 경주 244.7㎜, 김천 159㎜, 구미 137.6㎜, 경산 132㎜, 고령 123.5㎜, 성주 122.5㎜, 청도 120㎜, 상주 108.1㎜, 울진 101.9㎜으로 나타났다.
이에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5시10분에 형산강 포항(형산교)과 경주(경동대교) 지점에 발령했던 홍수주의보를 오전 6시10분에 홍수경보로 각각 격상했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