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의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확산되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5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48.87엔(0.52%) 하락한 9332.19로 개장한 후 9시22분 현재 33.45엔(0.36%) 내린 9347.98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유럽의 채무위기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 경제지표 부진,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하락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이 여전히 15년래 최저수준에서 맴돌며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경계감을 자아내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4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0.18% 오른 83.39엔을 나타냈다.
특히, 오늘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어떤 추가금융완화책을 내놓는가 초점이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완화를 보여줄 경우 주가상승요인이 되겠지만, 미국에서도 추가완화관측이 강해지는 가운데 기조 전환은 어렵다는 견해가 많은 상황이다.
미증시에서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하락하며 실적시즌을 앞두고 기술주들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의류전문전 '유니클로'의 9월 매출이 늦더위로 인한 추동물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24.7% 감소하며 관련종목들의 투자심리도 동반 위축되고 있다.
미즈호신탁은행이 2.99% 내리고 있고, 마쓰이증권 2.22%, 야마하 1.90%, 미즈호증권 1.66%, 샤프 1.44%, 닛산자동차 1.34%, 미쓰비시자동차가 0.97% 하락한 반면, 코니카미놀타홀딩스가 1.81%, 리코 1.15%, KDDI 0.90%, 도쿄일렉트론 0.59%, NTT도코모 0.36% 등은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정밀기기, 부동산업종이 1%이상 하락하고 있고, 소매, 식료품, 철강, 항공 등이 내리는 반면, 펄프/종이, 정보통신, 보험 등은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오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기준금리는 0.1% 수준으로 동결되고 대출 한도를 40조엔으로 확대하고 대출 만기는 1년으로 연장하는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총재는 오후 3시반부터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