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피해 점검 화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새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해 "빠르면 (오늘)의원총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이후 예결위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관련해 "(후보자들과)오전 중에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접촉해 의사를 타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포항 수해 현장에 다녀와 밤 12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KTX나 수해 현장에서 소위 비대위원장 후보들과 통화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새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에 대해 "3명 정도 되는데 접촉해서 내일 오후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중진들과의 회동에 이어 오후 재선·초선 의원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원들한테 (비대위원장 인선 권한을)일임을 받았으니까 연락해서 접촉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 '힌남노' 피해가 극심한 경북 포항을 급하게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금 지원 등을 포함해 전폭적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어제 태풍 피해 주민들을 만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며 "당 차원에서도 피해 복구 활동과 안전 대책 등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한편 '김건희 특검법' 발의로 맞불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특검을 대국민 호객행위로 사용하고 있다"며 "당 전체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는 문재인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와 금감원까지 동원해 2년6개월간 수사하고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특검이 얼마나 무리수인지 민주당 스스로도 잘 알 것"이라고 받아쳤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