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추석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운영한다.
또 시군구에는 모니터링전담반을 구성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한다. 원스톱 진료기관도 6000개소를 운영하며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당번약국)을 운영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방역·의료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우석 연휴기간 운영 시간이 변경되는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정보를 네이버, 카카오맵 등을 통해 안내한다.
안성·이천·백양사·함평천지·통도사 등 9개 고속도로의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한다. 휴게소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우선순위 검사 대상자 여부과 관계없이 검사 희망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확진 초기 2~3일 동안 1일 1회 유선 연락을 실시해 증상을 확인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연휴 기간 동안 150개 이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운영 상황은 코로나19 누리집이나 응급의료포털, 건감시사평가원 누리집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지자체 행정안내센터 14개를 추가로 확보해 총 225개를 운영한다. 모든 시군구에서 모니터링전담반도 구성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 모니터링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향 반장은 "연휴 기간에도 촘촘한 의료대응체계는 유지한다. 재택치료부터 진료, 처방, 입원 치료까지 의료 이용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에도 진단검사부터 치료제 처방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의료기관 6000개소를 운영한다.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에는 일별 500개소 이상의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을 운영해 먹는 치료제의 조제와 수령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박향 반장은 " 모든 시군구에서 최소한 1곳은 원스톱 진료기관 근처의 약국을 연휴 기간 당번약국으로 운영토록 했다. 지역사회의 협조를 통해서 당초 계획보다 1만4000여 개가 증가된 3만2000여개가 당번 약국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스톱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이라면 보건소나 민간병원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도록 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
추석 연휴에 운영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이나 담당약국은 코로나19 누리집이나 각 지자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재택치료 중 증상 악화로 인한 입원 연계가 연휴 기간에도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건소 당직체계를 운영하고 입원 가능한 일반의료기관의 명단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향 반장은 "확진자는 계속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의심증상이 있으신 분은 안전을 위해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5540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521명, 사망자는 56명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추석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 등에 차질이 없도록 추석 방역 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