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6월 6일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언론과의 만남에서 민주당의 비대위의 총사퇴와 관련된 역할론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여야의 극한 대립을 끝낼 수 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했던 말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바로 가셔야 국민이 살고 나라가 흥한다”고 했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에서 “영수회담을 해서 싸우더라도 두 분(윤 대통령과 이 대표)이 잘 해결해가지고 경제 물가 (해결)로 가야지 이렇게 분열되면 되겠나”라고 우려를 표현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이날도 “해결은 영수회담을 해서 풀어야 한다. ‘쌍특검’ 하면 되지 않나. ‘이재명 특검’도 하고 ‘김건희 특검’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석밥상 질문에 국민은 정치권을 향해 편이 갈려 싸움질 전쟁하다 끝날 거라 진단했다”며 “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분은 대통령 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번 폭우에 혼쭐나고 이번 폭우 대비하듯 국민이 바라는 협치를 위해 내일 아침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추석연휴에 이재명 대표 회담 제안을 수용, 당장 추석 기간에 영수회담하셔 풀어나가는 모습 보이시면 제일 좋은 추석밥상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영수회담에서 혐의사실을 퉁치자는 게 아니고 쌍특검을 하든 방법을 모색하고 경제 물가로 여야영수가 가야한다고 주창했다”며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 옛부터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