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지부진한 건설사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종전 건설업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한 후 건설사 수는 5만7000개로 급증했다.
5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건설사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건설업체 구조조정 필요성에 전적으로 동감함과 동시에 지방 건설업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해 이 부분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윤 장관은 민주당 이강래 의원이 건설산업 분야를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건설회사 수가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한 후 5만7000여개에 이르고 있다"며 "이쪽 건설회사들에 대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어 "지금도 건설업계 경쟁력 강화와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부실 위험이 있는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성조 위원장은 "그러나 경쟁력 위주로 단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 수도권 소재의 대기업 건설사만 살아남고 지방의 중소건설사들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은 마련했는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이에 윤 장관은 "세계경기침체 이후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몇 가지 업종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참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건설업체 구조조정 필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지방 건설업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도 동감한다"며 "이에 대해 관계부처와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