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에 대해 의문을 표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김 여사의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참석을 두고 “대통령 해외순방의 모든 관례가 부인 동반이며 같이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영국에 엄청난 조문객들이 오기 때문에 대통령도 버스로 움직여야 돼 문제가 되겠지만 그래도 당연히 영부인하고 함께 가야 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가)부디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꽤나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 왜 꼭 같이 가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어 고 최고위원은 “물론 영국에 추도하러 가는 건 그럴 수 있다”면서도 “유엔 총회의 경우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다. 그 안에서 혹시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눈초리가 그저 따뜻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5박7일 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