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자동차 결제 대금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분주하다. 각사별 판촉 경쟁이 격화되며 포인트·마일리지 적립 대신 직접 혜택을 주는 캐시백 마케팅이 다양해진 것이다.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쏠쏠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하나카드는 신차를 구입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차량 가격의 최대 1.5%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신한카드는 중고차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동차 구매 시 캐시백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카드 이용(승인)일 다음달 말 환급액을 지급한다.
삼성카드는 테슬라가 아닌 모든 자동차를 대상으로 같은 날까지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카드 일시불을 이용해 대상 차종 구매 시 결제 금액대별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오토바이까지 포함한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현대카드와 NH농협카드는 1.2%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세이브 오토(신차 구매 시 일정 포인트를 미리 받고 차량 구매 후 매달 포인트로 상환하는 방식) 미이용 시 캐시백이 0.6%로 줄어들며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NH농협카드는 12월 31일까지 행사를 진행하며 테슬라는 이용 전 카드 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KB국민카드는 이날까지 신차 결제 건당 1000만원 이상 이용 시 결제액의 0.5%를 돌려준다. 환급액은 카드 승인일을 기준으로 다음달 25일(휴일은 익영업일) 내에 결제계좌로 입금된다. 신차 가맹점에서 3·6·12·24·36·48·60개월 할부 이용 시 1.9~4.5%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카드는 이날까지 중고차까지 포함한 모든 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결제 대금을 선입금하면 최대 1.4%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단, 체크카드로 1000만원 이상 결제 시 기본 1.0% 혜택만 제공한다. 자동차 할부금융이나 오토카드할부와 동시에 진행하면 카드 결제 순서를 확인한 뒤 결제해야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처럼 간편 결제 회사들과 경쟁하려면 직접 현금을 돌려주는 방식이 고객을 유인하는 마케팅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yi-hye-j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