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이 엑소좀 기술을 이용한 비알코올성치료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비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비엘(142760)(옛 바이오리더스)은 유전자 재조합 엑소좀 기술을 이용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에서 간암 진행을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고열량 섭취 등 여러 원인에 의해 간에 지방이 축적돼 만성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악화 시 간경변증, 간암으로도 진행된다.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다.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는 항산화제, 세포사멸 억제제, 오베티콜산,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등이 있다.
비엘은 지난 2018년 '헤파톨로지(Hepatology) 저널' 자료를 인용하면서 NETs(NEUTROPHIL EXTRACELLULAR TRAPS)가 지속적인 염증 반응 및 면역반응을 유도해 간 섬유화를 촉진시키며 이에 따라 간 경변, 간암으로 악화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NETs를 억제했을 때 간암의 진행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비엘의 기술은 체내에 있는 NETs와 특이적으로 결합해 작용을 억제시키는 엑소좀이다. 비엘은 NETs에 의해 유도되는 비정상적 염증 및 면역 반응들을 억제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비엘 관계자는 "최근 엑소좀 관련 연구 및 개발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엘의 전략은 엑소좀의 특징 및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조기 제품화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연구는 엑소좀의 항염증 성분과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타겟팅 효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