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일주일 만에 지지율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소폭 하락한 38.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4.9%포인트에서 이번주 7.6%포인트로 다시 확대됐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6.1%, 국민의힘 38.5%, 정의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2.4%, '없음' 10.3%, '잘 모름' 0.8%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44.0%에서 46.1%로 2.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9.1%에서 38.5%로 0.6%포인트 줄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 국민의힘 33.0% 대 민주당 44.2%, 30대 국민의힘 30.4% 대 민주당 48.3%, 40대 국민의힘 28.8% 대 민주당 59.1%, 50대 국민의힘 36.3% 대 민주당 50.2%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다. 60대 이상 국민의힘 53.1% 대 민주당 35.5%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영남과 강원·제주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서울 국민의힘 38.3% 대 민주당 44.2%, 경기·인천 국민의힘 37.6% 대 민주당 49.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9.6% 대 민주당 44.0%, 광주·전라 국민의힘 15.2% 대 민주당 68.7%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53.7% 대 민주당 33.1%로,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국민의힘 45.0% 대 민주당 42.2%로,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였다. 강원·제주에서는 국민의힘 38.6% 대 민주당 30.7%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으로 달아났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0.8% 대 민주당 43.9%로, 민주당의 우위가 이어졌다. 보수층 국민의힘 73.3% 대 민주당 15.9%, 진보층 국민의힘 9.5% 대 민주당 79.1%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3명이며, 응답률은 3.7%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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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