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윈마트에 참이슬, 진로 등이 진열돼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베트남 스피릿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유흥시장과 가정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6일
하이트진로(000080)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 제품은 베트남 스피릿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자국 제품의 인기를 넘어 한국 소주가 현지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평가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소주 수출액은 베트남 주류시장의 규모가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약 5%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성공 요인으로 대형마트, 대형 슈퍼, 편의점 등 신규 입점, 판매활성화 집중을 꼽았다.
하이트진로는 리오프닝 이후 판매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노이 대형 쇼핑몰에 대형 LED 광고를 진행, SNS를 통한 온라인 활동 등 소비자 접점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 핫플레이스 꺼우저이 지역에 오픈한 진로비비큐 3호점을 통해 진로 브랜드 각인 효과는 물론,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과 페어링한 진로를 음용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1년간 대형마트, 편의점 등 총 930여곳에 참이슬과 에이슬시리즈를 신규 입점하는 등 가정 채널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진로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현지인과 교민의 투 트랙 전략을 통해 각각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 가겠다”며 “한국 소주가 현지인들에게 대중적인 주류로 자리잡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