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보이던 비트코인, 2700만원 선까지 와르르

이더리움도 급등 이후 하락해

입력 : 2022-09-28 오전 9:30:04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반등세를 보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다시 급락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28일 오후 8시 12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14% 상승한 2763만7000원을 기록했다. 해당 거래일에 최대 5.49% 상승한 2912만2000원에 이르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2900만 원 선을 회복한 건 지난 13일 기록한 3130만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2713만원까지 후퇴하는 등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머지(Merge) 업데이트를 마치며 기대감을 모았던 이더리움(ETH) 역시 해당 거래일에 최대 4.12% 상승한 199만5000원을 기록했으나 이내 하락하여 192만원에 머물렀다.
 
또한 이더리움클래식(ETC)도 최대 5.16% 상승해 4만3000원에 이르렀으나 결국 하락세를 보였다.
 
앞선 가상화폐의 약진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을 피난처로 삼은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미국 증시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을 피난처로 삼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아울러 달러화가 고점을 찍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달러 지수가 최고점에 가까워졌고 이는 비트코인의 바닥을 의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뉴욕증시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는 등 부진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진 점이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비트코인 시세는 뉴욕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하락한 2만9134.99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1% 내린 3647.29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5% 상승한 1만829.50을 기록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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