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에이조스바이오와 인공지능 통한 합성치사 항암 신약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해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항암 신약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대웅제약은 최근 에이조스바이오와 AI를 통한 합성치사 항암 신약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조스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합성치사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한다. 대웅제약은 후보물질 효능 평가와 임상 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한다.
합성치사는 2개 이상의 상호작용하는 유전자가 동시에 기능을 상실했을 경우 세포가 사멸되는 현상을 말한다. 종양억제유전자에 변이가 일어난 암세포의 경우 이미 유전자 하나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이므로, 변이된 종양억제유전자와 상호작용하는 다른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할 경우 합성치사로 인해 암세포가 죽게 된다. 정상 세포는 종양억제유전자의 기능이 정상이므로 합성치사로 상호작용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더라도 죽지 않는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AI 기반의 혁신 신약 플랫폼을 구축한 에이조스바이오와 개방형 협력(오픈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항암 신약개발을 가속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재민 에이조스바이오 대표는 "대웅제약은 오랜 기간 신약개발과 공급을 통해 제약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회사"라며 "대웅제약의 R&D 역량과 당사의 AI 기술을 융합해 효능이 우수한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