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당장 이달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지만 국적항공사들은 일본 입국 규제 해제만으로는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 인천~괌 노선을 재개하려했지만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괌 노선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현 시점에서 운항을 재개해도 큰 수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항공도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인기 노선은 재취항했지만 취리히, 마드리드, 텔아비브, 이스탄불, 프라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톡은 운항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국제선 약 114개 노선을 주 930회 운항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1년 9월 국제선 38개 노선에 주 132회로 대폭 축소 운항했다.
제주항공(089590)도 코로나19 이전 일본과 중국에 하루 10편 이상 항공기를 띄웠지만 지금은 절반 수준에 그친다. 10월 11일부터 한국인도 일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제주항공은 다음 달 30일부터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에 주 7회 재운항을 시작하고, 인천~도쿄(나리타)는 매일 3회로 증편 운항한다.
업계 관계자는 “FSC LCC 모두 코로나19 이전 하루에 수십편 운항했던 노선이 현재 주 2,3회로 축소 운항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코로나19 이전 50% 수준으로 항공편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1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