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부장검사 포함 검사 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공수처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는 부장검사 3명, 부부장검사 1명 등 4명, 전보 검사는 부장검사 포함 5명이라고 5일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는 7일자로 신규 임용 예정인 부장검사 2명, 검사 1명에 대한 보직 인사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날 인사는 추가 인사까지 감안해 우선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예상균 공소부장·김수정 수사2부장·이대환 수사기획관·차정현 부부장검사. 사진=공수처
신임 수사2부장에는 김수정(사법연수원 30기) 수사기획관 직무대리가 승진 임명됐다. 인권수사정책관 직무대리였던 예상균(30기) 검사는 공소부장에 임명됐다. 수사1부장 직무대리를 수행하던 이대환(34기) 검사는 부장으로 승진해 수사기획관을 맡게 됐다.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접대 의혹을 수사해왔던 차정현(36기) 수사3부장 직무대리는 부부장검사로 승진했다.
이번 부장검사 승진은 검사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진행됐다. 검사인사위는 지난해 10월 회의에서 12년 이상 변호사 자격이 있는 공수처 검사에 한해 승진할 수 있다고 의결한 바 있다.
인권수사정책관에는 김성문(29기) 수사2부장이 전보됐으며, 김숙정(변호사시험 1회) 검사가 수사1부에서 수사기획관실로 이동하는 등 검사 4명이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인지수사, 특수수사에 경험과 역량이 출중한 신임 부장검사들의 충원과 함께 업무성과를 인정받은 검사들의 부장검사 승진을 통해 공수처가 수사기구로서 진용을 제대로 갖추게 되었다”며 “이번 인사를 조직 역량 극대화와 분위기 쇄신, 수사 성과 창출의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