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 특수·강력부 출신 등 검사 3명을 영입했다.
공수처는 여야 추천 위원 등으로 구성된 공수처 검사인사위원회 추천과 대통령 최종 재가 절차를 거쳐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명을 충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수처 신규 임명 검사는 △김명석(53, 사법연수원 30기, 현 법무법인 우방 대표변호사)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김선규(53, 32기, 법무법인 다전 변호사) 전 전주지검 검사 △윤상혁(41, 변시 4회) 현 공수처 검찰사무관이다.
우선 김명석 신임 부장검사는 2001년~2017년 검사 시절 주로 조폭·마약범죄 등을 다루는 강력부에서 근무했다. 강력 사건뿐 아니라 인지 수사, 뇌물·횡령 수사, 은닉 범죄수익 환수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인물로 인지 수사로만 600여명을 구속했다.
김선규 신임 부장검사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검사로 근무하며 주로 특별수사 사건을 맡았다. 검사 시절 ‘전 국세청장 등의 뇌물수수 사건’ ‘전 청와대비서관 알선수재 사건’ 등과 2009년과 2012년~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에 파견돼 ‘박연차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저축은행 비리 및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윤상혁 신임 검사는 변시 합격 후 6년여 간 형사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5월 14일 공수처 수사관으로 입직, 현재 수사1부에서 근무 중이다. 윤 수사관은 검사인사위원회 위원들로부터 공수처 수사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수사 실무 역량, 변호사로서의 법률 전문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수처는 이들 검사를 영입하며 공수처·차장 포함 25명 정원 중 23명(처·차장, 부장검사 3명, 검사 18명)의 검사를 확보하게 됐다. 임명식은 내달 7일 열린다.
김진욱 처장은 “정치·사회적 파장이 큰 대형사건 수사나 인지 수사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풍부한 수사경험을 축적한 특수·강력 수사 전문가 2명을 부장검사로 임명하게 되어 공수처의 수사역량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수처가 국민들이 원하는 수사 성과를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도록 신임 검사들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김명석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김선규 전 전주지검 검사, 윤상혁 현 공수처 검찰사무관. (사진=공수처)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