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 위안화 절상을 재차 압박했다.
6일 CNBC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이머징 국가들이 환율에 있어 보다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을 특별히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위안화 절상 문제를 두고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자국 통화의 가치를 낮게 유지하면 주변국들까지 이를 답습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이머징 국가들의 인플레이션과 자산 거품이 초래돼 경제 성장을 저해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조속한 위안화 절상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은 다른 나라들도 통화를 절상에 나설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위안화 가치 절상에 빠르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압박이 지속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가이트너는 IMF에 대해서도 "IMF가 이머징 국가들이 환율에 있어 유연성을 가지도록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