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중기 안전역량 강화"

중소기업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관리 강화
현대차그룹 6개사, 출연금 및 운영비 지원

입력 : 2022-10-06 오전 9:20:27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의 산업안전 공익법인을 설립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안전 전문 공익법인이 설립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한 '산업안전상생재단'이 고용노동부의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산업안전상생재단 창립총회 및 이사회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차례로 발기인 대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산업안전상생재단 안경덕 이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사진 뒷줄 왼쪽 세 번째 산업안전상생재단 전인식 사무총장.(사진=현대차그룹)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향후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일 산업안전상생재단의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 및 이사회에는 이동석 현대차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최준영 기아(000270) CSO, 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004020)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000720)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6개사 대표이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6개사는 재단 설립 출연금 20억원과 매년 운영비 50억원을 지원한다.
 
재단 이사장에는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장관, 사무총장에는 전인식 전 현대차 안전환경센터장이 선출됐다.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가 이사 및 감사로서 재단 운영을 책임진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친 지원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현대차그룹 협력업체는 물론 국내 전 분야의 중소기업을 포함한다.
 
안경덕 이사장은 "'안전은 기업의 핵심가치'라는 비전이 산업계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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