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어린이(생후 6개월이상 만13세이하)·어르신(만65세이상)·임신부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를 모두 포함한 4가 백신으로, 3가 백신보다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가 더 많다. 코로나19 백신접종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무료 접종대상 시민은 내년 4월 말까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총 4554개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 접종 가능 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서울시는 해당 기간에 맞춰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말까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올해 말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임신부는 임신주수에 관계없이 접종 가능하며 임신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산모수첩·임신확인서 등)를 준비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최근 일상회복에 따른 이동량 증가, 지난 2년 간 인플루엔자 미유행으로 인한 자연 면역 감소 등으로 이번 동절기에 독감 유행이 예상되면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겨울철 코로나19·독감 유행을 대비하려면 감염 취약계층의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