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트윈데믹 우려에 독감 '4가 백신' 제공…"독감·코로나 신속항원 가능"

트윈데믹 우려…"대응 능력 있고 준비돼"
전형적 독감과 코로나19 간 증상 달라
경기·경남 휴게소 검사소는 15일까지 운영

입력 : 2022-09-14 오후 2:08:30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올해 가을·겨울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우려해 정부가 독감 '4가 백신'을 제공한다. 특히 전형적인 독감과 코로나19 간의 증상이 다르다며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환자가 많이 생겨 큰일이라고 하지만 2018~2019년에 비해 아직까지 시작 단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기석 중대본 단장은 "준비는 철저히 해야겠지만 지금은 시작일 뿐, 준비를 할 가장 좋을 때"라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전형적인 증상이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 단장은 "(우리 의료 능력이) 독감과 코로나19를 충분히 동시에 볼 수 있는 능력과 준비가 갖춰져 있다. 과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며 "독감은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프면서 시작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형적인 독감과 전형적인 코로나19는 증상이 다르다.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조만간 독감 백신접종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독감 백신접종은 바이러스 4개를 합한 '4가 백신'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날 0시 신규 확진자 수는 9만3981명으로 지난주(9월7일) 8만5529명보다 8452명 증가한 상황이다. 추석 연휴 기간 대면 접촉이 늘면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한 요인이다.
 
지난 7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총 4473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확진자 576명이 조기 발견된 경우다. 양성률은 12%로 검사자 10명 중 1명이 확진된 셈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고 다음 날 오전에 신속하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다"며 "그 결과 매우 높은 확률로 확진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선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안성, 이천, 용인 등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바 있다. 
 
특히 경기 지역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확진자 465명이 확인됐다. 전남 71명, 경남 40명 등도 뒤를 이었다.
 
손영래 반장은 "연휴 기간 이동 중에 검사를 받은 분들은 대체적으로 의심 증상이 있어 적극적으로 검사 받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며 "검사를 하면 보통 다음 날까지는 결과를 통보했기 때문에 혹시 귀성을 했던 분들이 가족과 접촉할 시간을 조금 더 줄일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을 했던 경우라도 접촉을 했던 가족이나 친지들이 스스로 증상을 체크하거나 검사를 받는 등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전남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4곳은 12일 운영을 중단했고 경기 지역 4곳과 경남 지역 1곳의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15일까지 운영한다.
 
방역당국은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이 끝나면 검사 건수와 확진자 수를 집계해 안내할 계획이다.
 
지난 7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고속도로휴게소 선별검사소에서 총 4473명이 검사를 받아 576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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