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미국 코스트코 입점…현지 공략 드라이브

코스트코 17개…타겟 15개 매장에도 입점

입력 : 2022-10-17 오전 9:56:00
미국 코스트코 시카고 매장에 하이트진로 과일리큐르 제품이 진열돼있다. (사진=하이트진로)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하이트진로가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하면서 소주 판매 확대에 나섰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최근 미국 코스트코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을 입점했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동안 가정시장을 강화, 주요 유통 채널을 공략해왔다. 지난 5월 코스트코 뉴욕 매장 첫 입점을 시작으로 이달 뉴욕,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켄터키 등 17개 매장에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을 입점했다. 코스트코는 미국에만 581개 매장을 운영 중인 세계 3위 규모의 대형 유통채널이다. 올해 안에 코스트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5개 매장에도 입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 입점에 앞선 지난 2019년에는 미국 8위 유통업체인 타겟 입점에 성공, 지난해부터 매장 확대를 본격 추진해 타겟 캘리포니아 LA 지역 15개 매장에서 현재 과일리큐르를 판매 중이다.
 
경제 규모 세계 1위인 미국 시장에, 특히 한인 교포 밀집도가 적은 중부 지역 가정채널에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을 입점한 것은 현지화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평가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상반기 미국 소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4%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쇼핑 채널인 대형마트의 입점 매장 수를 늘리고 과일리큐르를 통한 레귤러 소주 입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스트코 입점 매장 지역을 중심으로 과일리큐르 유튜브 광고를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캘리포니아 텍사스 주의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전무는 “경제 규모 세계 1위이자 다민족,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의 성공은 소주 현지화의 최종 관문 같은 것으로 세계화에도 한발짝 다가간 것에 의미가 있다”며 “가정채널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은 물론, 유흥 채널에서 다양한 브랜드 홍보 활동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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