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글로벌 환율 전쟁 논란과 관련 "플라자합의나 루브르합의와 같은 주요국들의 정책 협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외환시장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합의가 도출될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선진국, 개도국은 물론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 스트로스 칸 총재는 "각국 정치·경제 지도자들은 서로에 대한 비판을 삼가야 한다"며 "많은 국가들이 통화를 무기화하고 있지만 이는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 역시 "각국이 통화 문제에 대한 다툼을 멈추고 합의를 시작하지 않으면 세계 경제 침체는 더 악화될 것”이라며 "환율문제가 보호무역주의의 형태로 빠져든다면 세계 경제는 1903년대 대공항의 실수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