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18일만에 '팔자' 코스피 1900선 아래로(마감)

건설株 저가매수세 '강세'..현대건설 4.46%↑
삼성전자, 외국인 매도공세에 이틀째 조정

입력 : 2010-10-08 오후 3:17:15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대두된 가운데 외국인 18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도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4포인트(0.20%) 하락한 1897.0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94억원 팔아치우며 18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도 각각 482억원, 52억원씩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2031억원)와 비차익거래(695억원)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272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현대건설(000720)이 해외 수주 소식에 4.46% 오르는 등 건설업종이 2.92% 올라 가장 높은 업종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보험(0.86%), 종이목재(0.70%), 운송장비(0.64%)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1.85%), 전기전자(-0.95%), 기계(0.93%), 철강금속(-0.78%), 증권(-0.74%)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1.69%)가 전일 예상실적 발표 이후 외국계 매물이 출회되며 이틀째 하락했고, POSCO(005490)(-1.86%)와 현대중공업(009540)(-1.30%)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철강과 조선업종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신한지주(055550)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중징계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1.58%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0.95%)와 현대모비스(012330)(1.18%), 기아차(000270)(1.45%)는 일제히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LG화학(051910)은 하루 만에 반등하며 2.33%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425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78개 종목은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0.94포인트(0.19%) 오른 497.0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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