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다음 총리는 누구? '보리스-수낙 경합 예상'

입력 : 2022-10-21 오전 10:53:23
(사진=연합뉴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44일 만에 불명예 퇴진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다음은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감세 정책 등 경제 정책 실패로 내외부에서 비판받아온 트러스 총리는 44일 만인 이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는 영국 총리 역사상 최단 기간 재임이다.
 
이에 트러스 총리를 이을 후임 총리 여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의 차기 총리에 오를 보수당 신임 당대표 경선이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총리 경선에서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리시 수낙 전 영국 재무장관의 2파전이 예상된다. 존슨 전 총리는 임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이 불거진 이른바 '파티 게이트'와 인사 정책 실패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러스 내각 실정으로 인해 반대급부로 이전 정권이 차라리 나았다는 여론이 다시 생겨났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최근 보수당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존슨 전 총리를 희망한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후보자인 수낙 전 장관은 지난 총리 경선에서 트러스 총리와 더불어 최종 2인까지 올라갔다. 지난 2020년 39세의 젊은 나이에 재무장관 자리에 올라 코로나19 상황 속 노사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한 바 있다. 트러스 내각 조기 종료의 원인이 된 재정·경제정책을 보완할 적임자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지난 선거 때 트러스 총리, 수낙 전 장관과 최종 3인에 올랐던 페니 모던트 전 국제통상부 부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레미 헌트 현 재무장관과 벤 월리스 전 국방장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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