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강원랜드(035250)가 카지노 부문을 제외하면 누적 적자액이 2016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에 닷새만에 하락반전했다. 최근 가족형 리조트 사업을 강조한 강원랜드 기조와는 다른 결과다.
11일 9시32분 현재 강원랜드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150원(0.58%) 하락한 2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강원랜드가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에게 제출한 '강원랜드 사업부별 매출 손익'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원랜드는 골프장에서 7800만원의 수익을 냈지만, 스키장에서52억3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또 콘도 부문 35억6800만원적자, 하이원호텔 26억8600만원적자, KL호텔 -9억3800만원 적자 등 5개 사업부문에서 1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이들 5개 사업자의 누적적자 규모는 2016억5700만원이다.
반면, 카지노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329억5400만원에 달해 2000년부터 10년간 누적흑자 규모는 5조2106억원이다.
홍 의원은 "강원랜드가 최근 카지노에서 가족형 리조트로 변신했다는 홍보를 자주 하는데 순수 리조트 기업이 이 정도 손실을 봤다면 벌써 문을 닫았을 것"이라며 "2015년 시효가 만료될 폐특법 연장에만 기대지 말고 사업 각 부문별 경영합리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