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강특위 구성…인선에 '친윤' 배현진·함경우 등 합류

입력 : 2022-10-27 오전 11:57:40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정보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허위자료 제출에 대한 추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공석인 69개 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 선임을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했다. 조강특위에 최춘식·배현진 의원과 함경우 국민의힘 경기도당 광주시 갑 당협위원장과 함인경 법무법인 강함 대표변호사가 합류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 출범은 오늘부터"라면서 "조강특위 구성은 규정상 당 사무총장이 위원장이고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과 엄태영 조직부총장은 당연직 의원이고, 4명의 인사를 추천받아 7명으로 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강특위는 김석기 사무총장(위원장)과 이양수·엄태영 부총장이 당연직으로 구성됐다. 원내인사로는 배현진(서울 송파을)·최춘식(경기 포천·가평) 의원이, 원외에선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과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했다.

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함 위원장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캠프 정무보좌역을 거쳐 당선인 시절 비서실 상근보좌역으로 지냈으며, 함 변호사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친윤(친 윤석열)계로 꼽히는 배 의원과 함 위원장 등이 합류하며 이번 조직 정비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무총장은 당무 감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방침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다만 정기 당무감사를 당헌·당규상 연1회를 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2020년 이후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 3년째 정기 당무감사를 안 해서 할 필요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협위원장 공모와 관련해서는 "조강특위가 오늘 구성돼 위원들과 논의 시작은 하겠다. 그런데 현재 결정된 것은 이제 오늘 (특위가) 구성돼서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른 시일 내 공정하게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다"며 "윤석열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 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 조강특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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