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태국산업단지청과 한국형 특화 산업단지 조성 논의

한국 기업 입주 위한 합작 산업단지 후보지 및 협력 방안 검토

입력 : 2022-10-30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태국산업단지청(IEAT)과 한국형 특화 산업단지 공동 조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 내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IEAT와 LH 간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위릿 암마라팔 청장을 포함한 16명의 태국 대표단이 LH를 방문한다.
 
태국 동부경제회랑은 방콕 동남부에 위치한 촌부리, 라용, 차충사오 3개 지역으로, 태국 정부가 해외 투자 유치 및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특구로 지정했다.
 
IEAT는 태국 산업단지에 대한 직접개발권 및 개발인·허가권을 보유한 태국의 국영 공기업으로, 태국 산업단지 공동 조성을 먼저 제안하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적이다.
 
이들 기관은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 내 산업단지 공동개발 후보지를 제시하고, 양 기관 간 사업화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시되는 후보지는 촌부리, 차층사오, 라용 3개 지역에 각각 1개씩이며, 향후 LH는 이에 대한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사업에 대한 정부 간 계약(G2G) 수준의 공동 수행이 양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아세안 중심에 위치한 태국은 인구 7000만명으로, 경제 규모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커 생산 거점 역할뿐 아니라 내수 시장도 활발하다. 양국 간 협업으로 산업단지 사업이 진행될 경우 국내 기업의 활발한 태국 진출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관 LH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양국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 진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 확대와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 위치도. (자료=LH)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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