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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외국계 혹평에 하락..외국계는 순매수

입력 : 2010-10-11 오후 2:06:17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주춤한 외국인 매수에 기관은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며칠 반등을 시도하던 전기전자(IT)업종이 크게 밀리며 지수에 힘을 빼놓은 상황이다.
 
장 시작 직후 1909선까지 올라섰던 지수는 현재 장 중 최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
 
11일 오후 2시0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0.62%(11.80포인트) 내린 1886.6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한달 평균 3300억원 넘는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날 최고 매수규모가 300억원대에 머물면서 최근 지속되는 매수둔화 부담을 떨치지 못한 상황이 돼 버렸다. 현재는 270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대로 매수로 시작했던 기관은 매도로 전환, 14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1900선이 지지되는 오전장까지만 해도 매도를 보였던 개인은 지수가 상승폭이 떨어지자 매수로 돌아섰다. 현재는 101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수에도 기관 매도가 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강보합권을 유지했던 코스닥지수도 결국 장 마감 한 시간을 남겨주고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0.19포인트) 내린 496.8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1억원과 48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11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은 개인 매도와 기관 매수가 팽팽하다.
 
잠시 매수 전환도 보였던 외국인이 현재 1348계약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700계약 매도우위를, 기관은 2425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로인해 강보합권을 유지해내던 지수 역시 약세전환, 현재는 전 거래일보다 0.52%(1.30포인트) 내린 246.55포인트를 보이고 있다.
 
최근 IT업종의 주도주 복귀 시도를 주도했던 하이닉스(000660)가 한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에 1% 대 상승에서 4%대 하락으로 밀리며 IT주 전체를 흔들었다.
 
 
그러나 정작 이날 외국계 창구에서는 하이닉스에 대해 나흘째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오히려 최근 강도높은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이 하이닉스를 15만주 넘게 팔고 있다.
 
업종 가운데서는 기계와 운송장비 업종이 실적 기대감에 강세다.
 
중국 관련주이기도 한 이들 업종은 지난 주 금요일 3% 넘게 올랐던 중국증시가 이날도 2%대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관련주 상승 지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수요 증가 기대감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2%대 상승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주 산업은행 지분 매각 부담이 사라진데다 호전되고 있는 수주 환경으로 두산중공업(034020)도 강세다.
 
특히 이들 자회사들의 선전으로 두산(000150)은 또다시 신고가(17만3500원)를 경신했다.
 
자동차 완성차와 부품주들도 강하다.
 
대원강업(000430)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종가기준으로 4거래일만에 3000원대에 재진입했다.
 
은행주 부진속에 기업은행(024110)은 수급까지 꼬이며 4%대까지 밀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순매도 상위종목 2위에 기업은행을 올리면서 지난 사흘간 지켰던 1만7000원대를 내줬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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