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1890선으로 후퇴..기관 매도 '확대'(1:00)

건설·자동차株 '훨훨'

입력 : 2010-10-11 오후 1:28:3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1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운 뒤, 점차 상승폭을 줄이면서 하락전환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0.20포인트(0.01%) 내린 1896.8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오전장에서 기관이 매도로 돌아선 점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지수 상승에 펀드환매 물량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883억원 팔고 있다. 개인이 632억원 사고 있고, 외국인은 224억원 사면서 19거래일째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기계(2.16%)를 비롯해 전기가스(1.51%), 건설(1.36%), 증권(0.47%)이 강세다.
 
건설업종은 대부분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그가운데 동부건설(005960)은 12%넘게 급등하며 계속해서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적자인 물류사업의 물적분할로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면서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GS건설(006360)은 해외수주 활성화로 4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 넘게 오르고 있다. 국내 아파트 사업관련 리스크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대림산업(000210)도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3% 넘는 오름세다.
 
운송장비업종 중 조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은 계속해서 질주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신차효과와 해외영업 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모비스(012330) 4%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중이며, 현대차도 2%가까이 상승중이다.
 
자동차부품주들의 흐름이 특히 강하다. 한-EU FTA 체결에 따른 수혜, 엔화강세, 증권사 호평 등이 한꺼번에 작용하며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새론오토모티브(075180)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상신브레이크(041650)는 배당 호재까지 겹치며 12% 넘게 오르며 상한가 바로 직전에 있다. 이외에도 평화산업(090080), 에스엘(005850), 화신(010690) 모두 7% 넘게 올랐다.
 
두산그룹주들이 그동안의 악재가 해소되며 일제히 강세다. 두산그룹주가 3분기 실적 흑자전환 기대감과 함께 함께 자회사 리스크, 오버행 이슈 등 악재가 해소됐다는 증권사의 호평이 나왔다. 두산(00015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중공업(034020)이 3~4%대 강세고, 두산건설(011160)은 7% 넘게 올랐다.
 
다만, 지난 3주 연속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인 은행주가 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기업은행(024110)은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으로 4% 넘게 내리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는CEO 리스크로 2%대 내리며 4거래일 연속 약세다.
 
항공화물이 1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대한항공(003490)은 1% 넘게 내리고 있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하락 한 뒤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3개월만에 장중 500선 돌파에 성공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1.60포인트(0.32%) 오른 498.6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만이 92억원 팔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억원과 82억원 매수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건설, 운송장비업종의 흐름이 좋은 가운데 농업관련테마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효성오앤비(097870)조비(001550)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동부하이텍(000990)은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소식까지 전해지며 10% 가까이 급등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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