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3명 사망ㆍ심정지 21명

입력 : 2022-10-30 오전 1:40:0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핼러윈 데이로 10만명의 인파가 몰린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6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구급차 92대와 구급대원 358명이 출동해 응급처치를 진행 중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사망자는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환자는 총 21명으로 대부분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됐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서울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또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서울시와 용산구 등 지자체에 압사사고 관련 상황관리 철저를 지시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 차량과 시민들로 이태원로 일대가 어수선한 모습이다. (사진=서울경찰청 CCTV)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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