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슬로바키아 총리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기아, 유럽 생산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 가동
정 회장 "부산세계박람회, 세계의 대전환"

입력 : 2022-10-30 오전 10:44:5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비셰그라드 그룹(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4개국간의 지역협력기구)의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기아는 슬로바키아에서 유럽 생산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를 가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2006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누적 생산 400만대를 달성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성장한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지역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는 약 192만㎡ 규모에 연간 3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인 씨드와 엑씨드, 스포티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의 미래비전 및 한국과 부산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의선 회장은 "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8일(현지 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에두아르드 헤게르(Eduard Heger) 슬로바키아 총리(사진 왼쪽)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현대차)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 생산이 전체 산업 생산의 50%를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의 핵심 부문을 담당하는 슬로바키아 자동차산업과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의선 회장은 슬로바키아 정부가 추진중인 친환경차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경쟁력을 설명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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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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