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삼성증권이 31일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3분기 기록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연간 영업익 1조원을 첫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은 2억3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며 "우호적인 환율로 원화 환산 영업이익은 144% 성장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30%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200억원으로 연간으로는 상장 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확률이 높아졌다.

 

한 연구원은 "회사는 직전 분기에도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북미 주택지표 둔화, 캐터필러의 북미 현지 리테일 판매 역성장 등이 호실적의 지속가능성을 의심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해다. 

 

이어 "하지만 최근 발표된 캐터필러의 호실적과 리테일 판매 회복, 그리고 긍정적인 전망은 해당 우려를 완화시키기 충분하다"며 "두산밥캣의 우수한 수익성과 이익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현재 할인은 지나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