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기업들이 정규직 대신에 임시직 근로자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임시직 일자리가 1만6900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12개월 중 11개월간 임시직 일자리가 증가한 셈이다.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도 61만2000명 늘어난 950만명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임시직 채용이 늘고 있는 것은 미국 기업들이 경기 회복 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규직을 없애고 이를 임시직이나 시간제 근로자로 메우기 때문이다.
찰스 시그리스트 스티버스 스태핑 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에 글로벌 경기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 기업들이 근로자 채용에 대해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까지 임시직 채용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