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성범죄자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법무부는 "인천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과 서울구로경찰서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후 소재불명된 A씨를 8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구로구 소재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에서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인천에 살던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5분쯤 경기 부천 상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갔다.
A씨를 공개수배하고 추적에 나선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이날 오전 2시쯤 경기 안산에 있었던 사실을 파악했다.
서울 구로구 오류역 인근에서 A씨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해 일대를 수색했고 도주 하루 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한 모텔에 20대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A씨를 검거한 것이다.
앞서 A씨는 과거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한 뒤 2019년 5월 출소했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A씨의 얼굴을 언론에 공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인정보는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수사상 필요한 경우 제한된 정보만 공개한다"며 "공개수배한 적 있어 이름은 안 밝히고 얼굴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전자발찌 훼손하고 달아난 A씨 (사진=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제공)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