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레터 제45호] '헤어질 결심', 사우디는 미국과 헤어질 수 있을까?

경상수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 내년 전망은 더 안좋아
이재명 최측근 김용 구속기소, 이재명 공범으로 적시되지는 않아
월가는 공화당에 베팅, 젤렌스키는 "계속 도와달라" 호소
교통난 해소 위해 개인택시 3부제, 45년 만에 해제
전 세계 인구, 다음주에 80억 명 돌파

입력 : 2022-11-09 오전 8:00:00
제 45호
2022. 11. 9.(수)
오늘의 토마토레터!
 
1. ‘헤어질 결심’, 사우디는 미국과 헤어질 수 있을까? 
2. 경상수지 흑자 전환, 내년 전망 더 안좋아
3. 10.2m 나무 화석, 천연기념물 된다
 
토마토Pick!

11월 9일(수) 토마토Pick은 최근 석유 증산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간의 갈등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석유'를 매개로 80년간 좋은 관계를 이어가던 사우디와 미국이 '석유'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럽에서는 독일, 중동에서는 사우디가 바이든 행정부를 화나게 하는 중입니다.

사우디, 미국과 ‘헤어질 결심’(?)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복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사우디가 미국 편이냐 아니냐’는 질문을 계속 듣는데 ‘우리는 사우디와 사우디 국민 편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아랍의 대표적인 친미 국가인 사우디가 독자노선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겁니다.관련기사

미국과 사우디의 외교 역사
미국과 사우디는 1945년부터 약 80여년 간 상호 호혜관계를 유지했습니다. 1945년 루스벨트 대통령과 사우디 초대 국왕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1970년대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정착시키면서 미국은 달러 패권을 유지할 수 있었고, 사우디는 안보 환경을 제공받아 왕조를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페트로 달러 시스템이란 '석유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달러로만 한다'는 제도인데요. 이 시스템으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면서 미국은 세계 금융패권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사우디 역시 미국 군사력의 도움을 받아 왕조를 안정시키고 오일머니를 앞세워 강대국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수면 위로 올라온 갈등
올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유가는 그야말로 훌쩍 뛰었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한 영향도 컸습니다.관련기사 유가가 폭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살만은 대규모 석유 감산을 주도하며 뒷통수를 쳤고, 바이든은 사우디를 향해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는 상황이 됩니다.관련기사

석유 감산 놓고 티격태격
표면적인 갈등 원인은 석유입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10월 초 대규모 감산 결정을 내리자 미국은 "도의적, 군사적으로 러시아를 도운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관련기사 이에 산유국들은 "경제적인 이유"라며 항변했는데요.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은 "OPEC+의 만장일치 감산 결정이 순전히 경제적 이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고 오만, 이라크, 쿠웨이트 등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관련기사 오히려 사우디는 "미국이 감산 결정을 한 달 미뤄달라더라"고 폭로하며 미국 정부가 중간선거를 의식해 감산 보류를 요청했음을 시사했습니다.관련기사 이에 미국은 "OPEC+ 감산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며 "그래서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반격했습니다. 요약하면 산유국들이 충분히 증산을 할 여력이 있음에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감산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관련기사

바이든 뒷통수 때린 사우디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는 바이든을 더욱 열받게 합니다. 바이든이 사우디를 방문했던 이유는 양국 간에 이미 석유 증산을 비밀리에 합의해놓고 사인만 하러 간 건데요. 사우디는 석유를 하루 200만 배럴만 감산한 겁니다. 이때 미국은 사우디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의심합니다.관련기사 뒷통수를 맞은 바이든은 유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합니다.관련기사 그러자 사우디는 바이든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비판하면서 중국과 에너지 협의를 맺고,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수준까지 나아갑니다.관련기사 바이든 입장에서는 정말 열받는 상황이죠.
 
천천히 쌓여온 갈등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1970년대 제 4차 중동전쟁에 이은 오일쇼크 등 여러 이유로 흔들린 적은 있습니다만, 돈독한 관계였습니다.
   -이라크 전쟁 : 본격적으로 악화된 시기는 사우디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면서부터입니다.
   -셰일가스 혁명 : 2008년 오바마 정부가 '셰일가스 혁명'으로 에너지 독립을 시도하면서 점점 소원해졌습니다.
   -카슈끄지 사망 사건 : 사우디 출신 워싱턴포스트 기자 자말 카슈끄지는 반정부적 성향을 가진 언론인으로, 빈 살만 왕세자를 비판해온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2일 자국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실종, 후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는데 그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됐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더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 공식석상에서 사우디를 "국제적 왕따"를 만들겠다고 발언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때부터 미국과 사우디는 사실상 협력관계에서 앙숙으로 돌아선겁니다.관련기사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 바이든 행정부가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라 불리는 이란과의 핵합의도 사우디 측에서는 눈엣가시입니다.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유럽 등 서방을 주축으로 이란과 맺은 핵합의로 인해 이란에 대한 각종 제재가 풀리면서 사우디, 이스라엘 등 우방국의 큰 반발을 샀습니다. 이후 트럼프 정부가 2018년 일방적으로 탈퇴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다시 이를 되살리려고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사우디 입장에서는 앙숙인 이란이 국제사회에 복귀하는 길을 열어주는 미국이 좋을리가 없죠.관련기사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바이든은 지난달 19일 미국 기업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확장 자제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바이든이 그러거나 말거나 140개가 넘는 미국 기업과 기업인 400명이 사우디가 주최하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에 대거 참석했습니다.관련기사 현재 한국은 사우디에 무려 5000억 달러, 한화 약 710조원에 달하는 네옴시티 수주를 위해 지원단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돌아가는 분위기로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대놓고 바이든 무시하면 곤란하겠죠.관련기사 
 
사우디는 미국과 헤어질 수 있을까?
사실 사우디는 미국과 척지고 살 수 없습니다. 사우디 독자적으로 이란을 상대하기는 벅찹니다. 인구도 이란의 1/3 밖에 안되고, 병력, 재래무기도 이란에 비교가 안됩니다. 이란 침공설이 나오자 잽싸게 미국과 정보를 교환한 것도 사우디가 처한 현실을 보여 줍니다.관련기사 그렇다고 사우디가 접근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줄까요? 러시아, 중국, 이란은 ‘반미’를 기치로 뭉친 나라들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사우디 편을 들어준다는 건 택도 없는 소리죠. 사우디의 ‘헤어질 결심’은 실행에 옮기면 그 결말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그래서 실행에 옮기기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관련기사

사우디의 줄타기 외교 상황
현재 사우디의 줄타기 외교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러시아, 중국과 밀착 : 왕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안보 우산이 필요한 사우디는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지자 러시아, 중국과 밀착하기 시작했습니다.관련기사
   -석유수출대금 위안화 결제 검토 : 지난 3월 석유수출대금을 달러가 아닌 위안화 결제(페트로 위안화)를 검토하는가 하면, 중국과 에너지 협력 강화에 대해 합의했습니다.관련기사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 그러면서도 사우디는 우크라이나에 600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며 서방 세계에서 완전히 이탈하지 않는 입장을 보여줍니다.관련기사
   -미국과 확전 자제 :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공식적으로는 신경전을 이어가면서도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관련기사
 
브리핑10
 
윤석열 대통령, 종교계가 아니라 유가족을 만나야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불교계와 기독교계 원로들을 비공개 면담하고 이야기를 경청했다고 합니다. 다른 종교계도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4일), 백석대 서울캠퍼스 하은홀 위로예배(5일), 명동대성당 추모미사(6일)에 참석하고 또 종교계인가요? 유가족들을 만나서 위로하고 그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세요.☞관련기사 8일에 나온 ‘10.29참사’ 관련 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지금은 사의 논할 때 아니다” : 김 비서실장은 8일 정부 핵심 책임자 경질론에 대해 "지금은 사의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며 문책성 인사에 앞서 참사 원인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이상민 행안부장관-윤희근 경찰청장, “사고 뒷수습, 재발방지책이 더 급선무” : 이 장관은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역대 장관 중에 이 정도 큰 참사 났을 때 사의 표명 안 한 분은 찾기 어렵다.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고 뒷수습,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재발방지책(마련)이 더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윤 경찰청장도 "책임있는 공직자로서 현재 상황을 수습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길이 더 어려운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국민의힘 “문재인 정부 화재 참사 때 김부겸 장관 사퇴했나?” : 이상민 장관 사퇴 요구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제천화재로 29명, 밀양화재로 47명이 숨진 사건을 거론하며 "김부겸 장관 책임지고 사퇴했나. 재발방지 대책, 후속조치 마련 등을 이유로 계속 임무를 수행했고 심지어 총리까지 했다"고 반격했습니다.☞관련기사
   -홍준표 대구시장 “이상민 장관 문책 늦어지면 안돼” : 홍 시장은 "둘 다 아까운 인재지만, 정치 책임은 사법 책임과 달리 행위 책임이 아니라 진상규명과 상관 없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빠른 시일 내 정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언했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법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은 완전 다릅니다.☞관련기사
   -유승민 전 의원, 윤 대통령 발언에 “검사의 언어, 검사의 생각” : 유 전 의원은 "법률적으로는 맞는지 몰라도, 인간적, 윤리적, 국가적으로는 잘못된 말"이라며 "용산경찰서장, 용산소방서장, 용산구청장 등 용산 공직자들이 줄줄이 입건됐다. 용산에만 책임을 묻는다면 대한민국은 왜 존재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관련기사
  -한덕수 국무총리 “국가는 없었던 것” : 한 총리는 10.29 참사와 관련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에 치안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 했다"며 "분명히 국가는 없었던 것"이라고 머리를 숙였습니다.☞관련기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강남역 하루 인파가 13만명” 방 국조실장은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당시 경찰력 배치를 왜 생각 못했느냐고 묻자 "일상에서 강남역 하루 이용 인원이 13만명이 넘는다. 매일. 이태원이 아니고 강남역에, 매일 일상에서 강남역에 하루 다니는 인파가 13만8000명이다. 평일에 그렇고, 매일 그런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황 의원이 그렇게 비교하면 안 된다. 이태원 해밀턴 골목에 이(참사) 시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는데라고 지적하자 "우리 일상생활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있다. 아침마다 출근자도, 제 딸도 강남역 이용하다가 도저히 이용할 수가 없어서 버스를 탄다. 어쨌든, 우리가 그만큼 그런 것에 둔감한 거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방 국조실장의 발언은 우리가 다같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국가가 안전예방을 이유로 개입하기 시작하면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형태의 국가보안법을 만들려고 하는지도 모릅니다.☞관련기사
   -특수본, 서울경찰청장실 압수수색 : 특수본은 사고 당일 지휘부 늑장보고의 발단이 된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상황을 보고한 정모 112상황3팀장(경정)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수본은 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지휘부 사무실과 112상황실장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김 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입니다.☞관련기사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한 류미진 당시 상황관리관에 대해서는 직무유기 혐의만 적용한다고 합니다.☞관련기사
   -황운하 의원 “한동훈 장관 고소” :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상대로 직업적 음모론자 발언을 한 데 대해 "수사기관 고소는 물론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저는 단지 사실에 기초해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리적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음모론자로 몰렸으니 화가 나시겠죠.관련기사
   -한동훈 장관 "가짜뉴스 유포자 끝까지 책임 물어야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8일 국회에 출석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 대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찬성합니다.관련기사
   -김종철 경호차장 "대통령실 경비인력 200명보다 훨씬 적어” : 김 차장은 민주당이 ‘참사 당일 한남동 관저에 200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이 투입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자세한 인원 현황은 여기에서 보고드릴 수 없지만 한남동(관저)에 200명이 있었다는 것은 훨씬 부풀려졌고, 그것보다 훨씬 적은 인력이 있었다"며 "경호 인력 전체적으로 보면 기존 청와대에 있던 경찰 인력과 유사한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112 대응 미흡, 공익침해 적극 조사하겠다” : 전 위원장은 8일 참사 당시 경찰의 112 신고 대응이 미흡했던 것과 관련, "공익 침해에 대해 권익위가 적극적으로 조사하겠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이첩 송부를 해서 적절한,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민주당, "유족 원하는 범위 안에서 영정, 위패 모시겠다: : 민주당이 “언제까지 국민들이 추모를 하는데 국화꽃 앞에서 하나”라며 “유족이 원하는 범위 안에서 영정사진, 위패, 이름 등을 모시고 국민들이 진짜 추모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애도기간 동안 추모를 했는데 그 10만이 넘는 국민들은 ‘가짜 추모’를 한 건가요? ‘진짜 추모’는 뭔데요? 발인도 다 마쳤는데 다시 영정 모시고 추모를 한다는거군요. 거참…☞관련기사 한편 경기도 합동분향소에는 20대 여성 한 명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어머니의 요청으로 모셔졌다고 합니다.☞관련기사
   -소방노조 “인력 늘려야” : 소방공무원 노조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너무나 역부족이었다"며 정부에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화재신고 ‘119’를 상징하는 11월9일은 소방의 날인데요. 올해 60주년인데 행사를 취소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검찰, 김용 구속기소…
공소장에 이재명 이름 수차례 등장
검찰은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공 전략사업실장) 그리고 이들에게 뒷돈을 건넨 남욱 변호사(천하동인 4호 소유자)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관련기사 공소장에는 이재명 대표의 이름이 수차례 언급되지만 돈이 이재명 대표에게 건너갔는지 여부와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았습니다.관련기사 검찰의 기소에 대해 김용 부원장측은 "검찰의 창작 소설을 절필시키겠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월가는 공화당에 베팅…
젤렌스키는 “계속 도와달라” 호소
뉴욕타임스(NYT)는 중간선거가 시작된 8일 주가가 상승한 것은 공화당의 승리를 호재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야당이 승리하면 향후 정부 정책이 교착상태에 빠져서 현상 유지를 할 수 있고, 이는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의미여서 호재로 판단한다는군요.☞관련기사 어제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무당파 유권자들에게 "권력 분점은 양당 모두로부터 최악의 도를 넘는 행위를 억제한다. 그러므로 대통령이 민주당 몫임을 감안해 의회는 공화당에 투표하기를 추천한다"고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가 됩니다. 권력을 반씩 나눠주면 극단의 정치를 하고 싶어도 못할테니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그렇게 되어 있죠.☞관련기사 반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 속은 타들어갑니다. “우리가 꿈꿔왔던 중요한 단어들을 듣는 바로 그날까지, 마침내 평화가 회복됐다는 소식이 들릴 때까지 지금처럼 변함없는 단결을 유지해줄 것을 여러분(미국)에게 요청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 절박함이 전해집니다.☞관련기사

경상수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88억9000만달러나 급감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때문입니다.☞관련기사 가만 생각해보면 지난 몇년간 경제가 좋았던 걸로 착각한건 순전히 돈을 왕창 풀어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엄청나게 풀린 돈으로 흥청망청 파티 즐기고나서 지금 사후정산하느라고 정신이 없는 상황인 듯 합니다. 2022년에 회사채 문제가 심각하지만, 2003년에도 카드채 사태가 터졌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비슷한 점이 제법 있습니다.

국내외 막론, 내년 경기 더 안좋다
향후 전망은 더 좋지 않습니다. 일단 국내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 연 3.75%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현재 3.0%입니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 1.7%로 둔화하고, 민간소비 증가율도 올해 4.5%에서 내년 2.1%로 전망됐습니다.☞관련기사 전 세계가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에서 그나마 사정이 제일 나은 독일은 에너지 쇼크로 경기 침체가 시작됐고, 일본은 32년만의 엔저로 물가는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남미 국가들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아르헨티나는 물가 상승률이 100%를 넘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악!” 소리가 납니다.☞관련기사 그런데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시중에 유동성이 아직도 많다는 판단입니다.☞관련기사

말라가는 돈줄, 건설업체 타격 시작
올 한 해 동안 금리가 대폭 인상되면서 급격하게 자금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돈 구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부동산 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금융회사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도 까다로워졌구요. 당연하죠. 빌려줬다가 못받으면 큰일나니까요. 그래서 건설업체부터 타격을 입기 시작했습니다.☞관련기사 대부업체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도 19.89%에 달해 법정최고금리(20%)에 근접했습니다. 개인들도 돈 빌리기 힘들어졌고, 빌리더라도 예전보다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관련기사 기업이나 가계나 돈빌리기 어려워진건 마찬가진데 왜 자꾸 ‘기승전레고랜드’ 떠들면서 김진태 강원도지사한테 독박을 씌울려고 하는지…

개인택시 3부제 45년만에 해제
연말 택시난을 해결하기 위해 45년동안 시행한 ‘개인택시 3부제’가 10일부터 전면 해제됩니다. 이로 인해 택시 5000대가 증가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연말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7000대가 필요한데 나머지 2000대는 법인 택시로 채운다고 합니다. 한편 서울시는 효과를 지켜본 후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국토부는 상시 해제하자는 입장입니다. ☞관련기사 

전 세계 인구, 다음주에 80억명 돌파
다음주 쯤 전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엔 측은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 2080년에는 104억 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출산률이 높아졌기 때문도 아니고 기대수명이 높아져서라고 합니다. 인구증가율 자체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SSG랜더스, 한국시리즈 우승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끝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누르고 SK와이번스를 인수해 간판을 교체한지 2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습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2018년 이래 4년 만의 우승이고, 2007∼2008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입니다.관련기사

바둑 세계대회 사상 첫 남녀대결
신진서 9단 승리
신진서 9단이 세계대회 역사상 첫 '성대결' 결승전에서 최정 9단을 2-0으로 꺾고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정 9단은 첫 여성기사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진서 9단은 '2전 3기' 끝에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하게 됐군요. 두 선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관련기사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10.2m 나무 화석, 쳔연기념물 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이 화석은 약 2000만년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고,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서 목재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하네요. 만약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확정된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이라고 합니다.☞관련기사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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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앞둔 한 병사가 올린 글이 화제입니다. 군 간부들은 사회생활을 위한 배려로 두발 규정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면서, 전역을 앞둔 병사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설문 참여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떨어지는 낙엽들 그 사이로 거리를 걸어봐요. 지금은 느낄 수 있어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출퇴근 길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흥얼거립니다. 떠나고 난 후에 소중함을 느끼는 게 얼마나 많은지요.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가습기도 필요하고, 립밤도 필요하고, 핸드크림과 보습제가 필요하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분들에게 힘든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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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