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법·제도를 수록한 '2024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습니다. 책자에는 각 부문별로 하반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소개했는데요. 토마토Pick에서 핵심만 뽑아 어제(4일)와 오늘(5일) 두 차례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금산업·중소기업·에너지 △국토·교통 △농림·수산·식품 △국방·병무 △행정·안전·질서 분야입니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요율 인하(2024년 7월 1일) : 그간 3.7%의 요율로 부과되던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요율을 인하합니다. 7월부터 내년 6월까지는 전기요금의 3.2%, 그 이후부터는 2.7%의 요금을 부과해 총 1%p를 인하합니다.
-산업단지 매매·임대 제한 완화(2024년 7월 10일) :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의 투자활동 촉진을 위한 완화입니다. 입주 기업은 제조 및 부대시설의 추가 설치를 목적으로 할 경우 산업용지 일부를 임대할 수 있게 되며 산업용지 처분 제한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되는 등 경영상의 애로를 지원합니다.
-중동수입의존도 완화를 위한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연장(2024년 8월 1일) : 글로벌 석유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중동 수입의존도가 증가세인 상황임을 감안해 오는 12월 일몰 예정인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를 2027년 12월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는 미주, 유럽 등 비중동산 원유를 수입하는 경우 석유수입부과금 한도 내에서 중동 대비 운송비 초과분을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국토·교통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2024년 6월 공모, 11월 선정) : 1기 신도시 5곳을 대상으로 선도지구 공모를 접수, 11월에 선정할 계획입니다. 선도지구는 지역주민 동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적으로 정비사업을 실시하는 곳을 뜻합니다.
-공동주택 바닥 두께 상향 시 높이제한 완화(2024년 7월 17일) :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바닥 두께를 법적 기준보다 두껍게 시공하는 경우 높이제한 완화 인센티브를 적용받도록 주택법 개정 법령이 시행됩니다.
-GTX-A 구성역 및 운정~서울 구간 개통(2024년 6월 구성역, 연말 운정~서울 구간) : 지난달 구성역이 개통한 데 이어 연말에 운정~서울 구간이 개통합니다. 이로써 용인 등 수도권 남부, 파주와 고양 등 북부의 출퇴근 편의 개선이 기대됩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완료(2024년 11월) :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11월 완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이로써 여객 1억명, 화물 630만톤이 수용 가능한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됐는데요. 2001년 개항 때부터 목표로 했던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시행(2024년 8월 7일) : 개 식용 소비문화를 변화시키고 관련 업종의 전·폐업을 유도해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고 개 식용 관련 사회적 갈등 해소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개식용 업계의 전업 및 폐업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농식품 청년·초기기업 전(全)주기 투자 확대(2024년 10월) : 청년기업 육성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를 도모하는 정책입니다. 창업 초기부터 후속투자 유치까지 청년기업 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를 10월 중에 결성해, 청년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합니다.
-고병원성 AI 발생 시 예방적 살처분 범위 최소화(2024년 10월 예정) : 우리나라는 지난 겨울 주기적인 위험도 평가를 통해 지역 단위 살처분 범위를 조정했고, 그 결과 최근 15년간 가장 적은 규모의 살처분을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 발생농장 반경 500m 내에 있더라도 축종별·방역수준별 위험도를 고려해 위험도가 낮은 농장은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 할 예정입니다.
-임업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시행(2024년 7월 예정) :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산촌 인력난이 심각해진 가운데 대체인력 확보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가 시행됩니다. 임업 외국인 근로자는 조림과 숲 가꾸기, 목재 수확 등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는데요. 다만 임업 분야의 재해위험성 등을 고려해 법인사업자만 가능합니다.
국방·병무
-입영판정대상자 마약류 검사 실시(2024년 7월 10일) : 군내 마약류 범죄 증가에 따라 입영 전 마약류 검사를 실시, 마약류 중독자의 군 유입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이전까지는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고 진술한 사람 등 마약류 검사가 필요한 경우 선별검사를 했지만, 앞으로는 입영·소집 통지서 교부자, 모집병 지원자를 대상으로 대마·필로폰·엑스터시·코카인·아편·케타민 등 마약류 검사를 합니다.
-청년 제대군인 맞춤형 ‘히어로즈 카드’ 출시(2024년 7월 중 시행) : 청년 제대군인의 자긍심 고취와 전역 후의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준비된 카드입니다. 34세 이하, 또는 전역 후 3년 이내 제대군인이 대상이며 자기계발(학원·서점, 어학시험) 및 생활밀착(구독, 통신) 등에 5~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직무범위 확대(2024년 7월 17일) : 병역의무 기피·감면 목적의 신체 손상이나 속임수를 쓴 행위 및 병역판정검사 대리 수검에 관한 범죄로 한정됐던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직무범위가 △병역의무 기피·감면 등 관련 정보의 게시·유통 금지 위반자 △병역의무 기피·감면 목적의 도망·행불자 △병역기피자(병역판정검사 등 신체검사, 징·소집)까지 확대됩니다.
행정·안전·질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신설(2024년 7월 하순경) : 다양한 종류의 범죄가 있지만 피해자 지원 제도의 연계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여러 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일원화하기 위한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7월 하순경 개소할 예정입니다. 법무부, 검찰·경찰, 고용노동부 등 14개 기관이 모여 법률·경제·심리·고용·복지·금융 등 분산되어 있던 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한 곳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방지장치 부착 제도 도입(2024년 10월 25일) : 음주운전 재범자(음주운전 적발 후 5년 이내 다시 음주운전에 단속되는 경우)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부착하는 조건부 운전면허제도가 도입됩니다. 이들은 일정 기간(2~5년) 방지장치가 설치된 차량만 운전해야 하는데요. ‘음주운전 방지장치’란 자동차에 시동을 걸기 전 호흡을 검사해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만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출생통보제 도입(2024년 7월 19일) : 아동의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기 위한 출생통보제가 도입됩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아동이 출생하면 의료기관의 장이 출생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시·읍·면의 장에게 통보하고, 시·읍·면의 장들은 출생신고기간 내에 신고되지 않은 아동의 신고의무자에게 7일 이내에 신고할 것을 최고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최고 기간 내에 신고하지 않거나 최고할 수 없다면 감독법원 허가를 받아 직권으로 출생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