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해 자기차량손해보험에 가입한 차량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를 모는 서민이 외제차보험료를 대납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손해율은 71.9%인 반면, 외제차의 손해율은 96%에 달하는 것.
12일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국감자료를 통해 "수입보험료에서 국산차에 비해 13.6%밖에 차지하지 않는 외제차가 지출손해액에서 18.1%를 차지하는 등 손해율이 매우 높다"며 "결국 서민이 외제차보험료를 대납해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자료에 따르면 포드 126.3% 푸조 125.6% GM 125.4%로 기록적인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임 의원은 "외제차 손해율이 높은 것은 기본적으로 외제차 수리비용이 과다하게 청구되기때문"이라며 "경미한 접촉사고로 차가 약간 찌그러진 경우에도 고칠수 있음에도 대부분 강판 자체를 갈아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자차보험에서 외제차의 손해율이 96%에 달한 것은 금감원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국산차 소유자가 외제차 소유자의 자차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불공정한 보험료였다"며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