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혁신 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신약 'ISU203'의 비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하반기에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회사인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Genscript Probio)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ISU203의 세포주 개발 및 공정 개발을 진행해 왔다. 회사 측은 최근 안정적인 세포주(MCB) 구축 및 생산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비임상시험에 사용할 시료 생산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비임상시험은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찰스리버(Charles River)가 담당한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의약품의 86%가 찰스리버의 개발 지원을 받은 제품일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이다.
찰스리버는 현재 ISU203의 비임상시료를 전달받아 약동학적(PK) 특성시험과 용량결정시험(DRF) 등을 진행 중에 있다. 빠르면 내년 초에 비임상 독성실험(GLP-TOX)가 개시될 전망이다. 대동물(monkey)과 소동물(rat)을 대상으로 수행되며, 본 시험이 마무리되는 내년 4분기에는 본격적인 라이선스 아웃(L/O) 협의에 나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황엽 이수앱지스 대표는 "ISU203은 공동연구를 진행한 경북대 및 외부 CRO 회사인 QPS의 동물모델 실험에서 인지퇴화를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한 약물로서, 양 기관에서 작용기전 검증과 효능 재현성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라이선스 아웃(L/O) 전략과 관련해서는 "비임상시험이 완료되고, 효능 및 안전성과 관련된 명확한 데이터가 확보되면 주요 의학저널 논문 게재와 다양한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적극적인 파트너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판된 의약품의 미미한 효능 논란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여서 빠른 조기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