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고셔병치료제 140억 규모 알제리 공급

현지 입찰서 1위로 낙찰…최대 공급액 작년 매출 절반

입력 : 2022-07-27 오후 2:11:47
이수앱지스가 알제리에 140억원 규모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이수앱지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harmacy Central Hospital, PCH)과 최대 140억원 규모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PCH는 알제리 내 모든 국공립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을 조달하는 단독 기관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의약품 공급사를 선정한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10월 알제리 식약처(ANPP)로부터 애브서틴 품목허가를 취득한 직후 PCH에서 주관하는 경쟁입찰에 참여했다. 이 입찰에서 이수앱지스는 고셔병 치료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경쟁약품을 제치고 1위 낙찰 제약사로 선정됐다.
 
계약 내용을 보면 확정 계약금액은 약 93억원이며 이수앱지스는 최대 140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수앱지스는 투약 환자 수 변동 등 판매 상황에 따라 최대 규모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공급 진행 시 해당 금액은 이수앱지스 작년 전체 매출액의 약 50%, 수준이며, 애브서틴 매출액의 약 112%에 이른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가격, 생산성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 애브서틴이 1위 낙찰 제품으로 선정돼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최근 독일 헬름(Helm)사와 원료의약품 계약으로 선진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더불어 본 계약을 통해 완제의약품 수출국가 확대로 애브서틴의 우수성 확보와 탄탄한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헬름과 약 210억원 규모의 애브서틴 원료의약품 공급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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