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최근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정비업체의 과도한 수리비 청구를 보험사가 방조하는 등 보험금 누수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자동차 보험료의 급격한 인상은 자동차 수리업체의 과도한 수리비 청구와 이를 방조하는 보험사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하지만 손보사들은 손해율이 상승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논리를 편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수리업체의 공임비 절반이 부풀려졌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근 사고로 차량수리를 받은 A씨는 정비 업체로부터 당초 84만9200원의 수리비를 청구받았으나 이의 제기 후 수리비가 41만1660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정 의원은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수리비 청구가 적절한 지 평가할 수 있는 기관이 없는 만큼 자동차보험심사평가원(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료는 지난 9월 정비수가 인상으로 평균 4% 인상된 후 10월 온라인 보험사 중심으로 추가로 인상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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