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각국 정상 부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김건희 여사를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1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공식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며 “정상들의 배우자의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아세안에서 윤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김 여사만 보인다"며 "'권력 서열 1위’처럼 보이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김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가 주최하는 각국 정상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신,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살 소년의 집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소년을 품에 안고 찍힌 사진을 두고 '오드리헵번 코스프레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박 전 원장은 또 김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정상이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기념 촬영을 한 것을 두고 '옥에 티'라고 비판했다.
그는 “배우자 공식 행사는 안 가고 환자 집에 찾아가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했다"며 "또 과거 재클린 케네디가 민소매 드레스 입고 나간 것처럼 똑같이 민소매를 입고 바이든 팔짱 끼고 폼나게 사진 찍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