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가운데) 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은 14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이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한 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익도 내팽개친 채 한일관계 개선에 조바심을 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퍼주기 외교이고, 굴욕 외교"라고 비난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한일 군사정보 보호 협정’인 지소미아(GSOMIA)를 사실상 부활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지난 2019년 우리 산업의 취약점을 노려 기습적인 (수출규제)공격을 했는데 이는 이웃나라로서 선린우호 관계를 원한다면 할 수 없는 조치였다. 지소미아 종료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응이었고, 현재까지도 일본은 원상회복은커녕 일말의 사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정부는 조건 없이 지소미아 부활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국익을 해치는 일일뿐 아니라 우리 국민께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이 국익을 위한 외교인가. 윤 대통령이 진정 국익을 위한다면 지소미아 복원에 앞서 일본이 수출규제를 풀고 사과하도록 만들었어야 한다"고 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이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전속 취재'라는 핑계로 '취재 제한'에 나섰다"며 "무엇이 그렇게 두렵느냐. 언론 취재 봉쇄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