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올 3분기 이마트 지수가 108.0을 기록, 연초부터 이어진 경기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 지수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 여부를 따져 소비자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 소비량 측정 지수’다.
이마트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의미한다. 반면 100 이하이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3분기 이마트 지수의 특징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의(衣), 식(食), 주(住), 문화(文化) 등 4대 지수가 모두 100선을 넘어섰다.
특히 폭염과 무더위가 늦게까지 이어짐에 따라 에어컨이 188.5 선풍기가 163.6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 관련 상품의 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이상기온에 따른 과일, 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관련 상품지수 변화가 나타났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팀장은 “바캉스 시즌과 추석 효과로 3분기에 4대 지수 모두 100을 넘는 등 소비심리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 분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과 더위로 인한 시즌 상품의 수요증가가 맞물리며 3분기 이마트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