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3일 중국증시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이후 오름세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3포인트(0.03%) 상승한 2842.14로 출발한 이후 0.6%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 기대감에 상승반전에 성공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그러나 중국이 6개 대형 상업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일시적으로 인상하면서, 다시금 긴축재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0.03%) 오른 2977.87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0.02포인트(0.01%) 오른 272.52포인트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0.14% 상승출발했다. 지난 나흘간 18%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한 이후 상승탄력이 조금 둔화된 모습이다. 지준율 인상이 은행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주들도 강세다. 상하이부동산지수는 0.44%, 심천부동산지수는 0.07% 상승출발한 이후 2%가까이 오르고 있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는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자동차주들의 주가가 전날에 이어 상승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중국의 현지생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121만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18.7% 증가세와 비교해볼 때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상하이자동차의 주가는 전날 10% 넘게 급등세를 펼쳤다.
한편, 신흥시장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자산운용 회장은 이날 중국 증시의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 증시는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며 "앞으로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