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구속 심문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구속 여부 결정

입력 : 2022-11-18 오전 9:07:18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정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나, 19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정 실장이 이날 법정 출석 길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게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를 받는다.
 
정 실장은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대장동 사업 수익 428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남욱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에게 유출해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적용됐다. 지난해 9월29일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9일 정 실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15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정 실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을 총 102회 언급하며 두 사람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했다. 영장에는 학생운동을 하던 정 실장이 1990년대 초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뒤 성남지역에서 시민 활동을 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친분을 쌓았다고 기재돼 있다.
 
정 실장 측은 "검찰은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지만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법원의 구속 심문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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