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변인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회담을 공개적으로 진행하자는 역제안에 대해 러시아 측이 "협상 의지 없다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1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공개 협상을 역제안한 것은 협상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며 "처음 협상을 하고 협상을 거부한다. 또 그 다음엔 모든 종류의 협상을 금지하는 법은 통과시키고, 협상은 원하지만 공개적인 협상을 원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공개 협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 것은 없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어떤 협상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의 우려를 고려할 능력이 있으며, 원한다면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16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 국가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직접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