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강철, 적극적 R&D투자 결실

WPM 10대 소재기술 개발업체 선정

입력 : 2010-10-14 오전 10:43:4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 회사인 동양강철(001780)이 공격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양강철은 13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본사에서 증권사 담당 애널리스트 30여명을 초청, 친환경 신소재 제품개발 현황과 월드프리미엄급 핵심소재(WPM)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동양강철는 우선 주력 사업인LCD/LED TV 소재부문에서 일반제품 보다 5배 이상 가볍고 열전도율이 높은 프레임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실제 동양강철은 LCD/LED TV부문 세계 1위 점유율을 보유한 삼성전자(005930)에 대형 에지 바(Edge bar)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양강철은 지난해 TV 소재부문에서 매출 35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무려 5배 이상 오른 17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동양강철은 지난 5월 삼성중공업(010140)과 ‘LNG선박용 알루미늄 구조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과 구매확약 관련 MOU를 체결했다.
 
동양강철은 알루미늄 소재를 LNG나 FPSO 선박 저장탱크에 적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동양강철은 오는 2012년까지 LNG저장탱크용 알루미늄 모듈 개발을 완료하고, 2012년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LCD/LED TV 소재부문에 집중된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국내 수출상품 1위 산업인 조선시장에 뛰어들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동양강철은 한국형 고속철 G7과 KTX-II 사업에 알루미늄 압출 소재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크기인 8000톤급 압출기를 통해 지난 2006년 6월 국내 최초로 고속철에 알루미늄을 적용한 차체를 출고했다.
 
이는 동양강철이 알루미늄 경량화 구체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이다.
 
이에 따라 동양강철은 한국형 고속철 시스템의 표준사양으로 채택됐으며, 글로벌 고속철 수요증가로 해외수주가 급증하면서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박도봉 동양강철 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R&D를 통한 특화된 제품개발”이라며 ”대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단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R&D 투자를 통해 개발한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것이 동양강철이 가진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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