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삼성증권은 14일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현대건설 인수·합병(M&A)이 완료될 때까지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2976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영업이익 2484억원을 전망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컨테이너 사업부문이 영업이익 3270억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며 "운임이 예상대로 전분기대비 9% 상승한 가운데 물동량이 당사 예상을 2% 상회하며 견조한 추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4분기 이후 운임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선-예약으로 10월까지 물동량과 운임이 안정된 상황에서 11월 이후 선사들의 노선조정이 검토되고 있어 운임조정 폭이 10% 수준에 그치며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펀더멘털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건설 M&A가 완료될 때까지 현대상선의 주가는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등 펀더멘털 외적 이슈에 의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