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지난달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작년 하반기부터 1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산업용 전력판매가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지난달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192억5000만킬로와트시(kWh)로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7,8월 증가율이 각각 11.6%, 11.1%, 12.3%를 기록한데 비하면 급격히 감소한 수치다.
특히 철강과 자동차가 각각 5.8%, 7.3% 증가하는데 그쳐 올해들어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철강과 자동차 증가율은 각각 15.2%, 26.4%였고, 자동차의 경우 올해 들어 30%가 훌쩍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지경부는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추석연휴가 올해는 9월로 앞당겨지면서 조업일수가 감소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들어서 산업용 판매증가율이 꾸준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반면 산업용 외 교육, 주택, 일반 전력판매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